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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al Pennsylvania Korean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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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입니다 (We are all Koreans in America)

                                                                          

  2006년을 마무리하는 한인회 연말 대잔치에 참석했었다. 저들 식품가게에 오는 이방인들만을 상대하다가 한국 분들만의 잔치에 참석한 것이다. 매년 이런 행사에 참석했는데 금년따라 유독 감회가 새롭다. 새삼스럽게, “우리 모두가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 Korean-American이다라고 중얼거려 본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되지요?” 라는 별것아닌 극히 통상적인 인사 속에서도 왠지 모르게 믿음직함과 따뜻한 힘을 느낀다. 낮선 땅에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삶을 지켜 사람들만이 지닌 당당함이리라. 낮익지 않은 분도 상당 계셨으나 모두 믿음직스러운 형제고 아저씨 아주머니였다. 한인회라고하는 모임 자체가 미국 땅에서 이민생활의 갖가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가는 분들의 모임이라는 것을 새삼 느꼈던 것이다. 최저임금을 받으면서 막노동을 하는 분에서 대학교수 변호사 학생 한분 한분의 삶이 더없이 소중하고 귀한 것이며, 지금의 상황만이 끝이 아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발전할 것임을 생각하면서. 이러한 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협력하는 한인회의 앞날은 화안하게 밝은 것이리라.

  이민 1세와 2 3세가 같이 자리에서 젊은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우리 후세들이 이곳 미국사회의 자랑스러운 일꾼으로 있도록 배려하는 광경은 정말 일품이었다.

  이번 송년 파티는 어려운 일을 맡았던 회장이하 임원들이 임기를 끝내고 다음 회장단에게 역할을 물려주는 파티이기도 했다. 임기를 끝내고 떠나는 회장단과 집행부에 2년동안의 노고와 성과에 찬사와 박수를 보내면서 어려운 일을 맡게된 14 회장단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원래 단체를 이끈다는 것은 일을 책임맡은 회장과 집행부는 단체가 나아갈 방향을 주의깊게 살펴 진행방향을 지시하고 회원들이 함께 협력하여 노를 저어서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평회원인 나는 한인회라는 배가 무사히 항해하도록 과연 얼마나 열심히 노를 저었던가? 부끄럽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성의를 다하여 협조하리라 다짐해 본다.

  나는 돌담 길을 산책하는 것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제멋대로 생긴 큰돌 작은 돌들이 내겐 더없이 정겹게 느껴진다. 그러면서 서로가 밀고 떠받쳐서 튼튼히 버티는 모습이 똑같은 모양의 벽돌로 정교하게 쌓아올린 벽돌담보다는 훨씬 좋은 것이다. 제멋대로 생긴, 크고 작은, 갖가지 전문성과 개성을 살리면서도 서로 협동하는 모습이 좋은 것이다.

  전에 유럽에서 이민 왔다는 사람을 만나 들은 예기이다. 그들 나라에서는 전국 노동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가 자리에 만나서 임금을 % 올릴 것인가를 협의하는데, 아무리 말이 안통해도 절대로 대화의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일은 없도록, 끈질기게 대화하는 풍습을 10년이나 걸려서 정착시켰단다. 그리고 모든 결정은 다수결이 최선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인종이나 언어가 혹은 종교가 다른 사람들이 각각 다른 비율로 모여서 사는 나라, 혹은 강자와 약자간에는 대화와 이해를 통한 합의가 중요하다 는 것으로 합의민 주주의(consent democracy) 또는 협의민 주주의(consociation democracy)라고 했다. 새삼 대화와 협력의 필요함을 배운 것이다.

  한인회 여러분!  우리는 많은 장점이 있다고 자부합니다. 물론 많은 결점도 있지만 결점들을 지적하고 따지게되면 점점 굳어져 못이 박힌답니다. 대신 우리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키워가다보면 결점들은 저절로 완화되고 없어지기 마련입니다. 우리 애를 키울 때도 같지요. 그래서 남의 결점들부터 먼저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자신이 그렇게 못난 사람이고요, 남의 장점을 찾아 진심으로 칭찬해주고 장점들을 배우며 살아야겠습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밝게 빛나는 희망과 보람이 깃들이고, 건강한 나날들이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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