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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진 사람이 산다
엄 대 용 목사
(마켓
스퀘어장로교회)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는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음의 위기 속에서 살아나온 빅터 프랭클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정신자세는
'의미
를 지향하는 의지'(Will
to meaning)라고 주장한다.
사람이 어떤 최악의 나쁜 상태에서도 살아 남을 수 있음은 환경이 아닌
'삶의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것은 인간에게 본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인생에 의미를 부여해 주는 충족감이요 사명이라는 것이다. 바로 사람이
'어떻
게 사느냐'라는 것보다
'무엇 때문에 사느냐'의 대답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프랭클은 니체의 말을 즐겨 인용한다.
"왜 살아야 하는 인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 나갈 수가 있다."
소련 강제 노동 수용소. 무고한 죄로 투옥된 농민 출신 작가 이반 데니소비치에겐 꿈과 희망을 가지는 것이 사치다. 그의 하루는 이백 그램짜리 빵 한 덩어리를 얻기 위해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는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
10년
의 형기가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 토막의 소시지를 씹으면서 따뜻한 고기 국물이 뱃속으로 넘어가는 잠시의 행복을 다행스러워하며 때 묻은 담요를 머리 위까지 푹 뒤집어 쓰고 흐뭇한 잠에 떨어진다.
오늘 하루는 아주 재수가 좋았다. 독방에 갇히지도 않았고 반장은 그의 작업량 계산을 요령껏 잘 해 주었다. 그래서 오후에는 즐거운 마음으로 벽돌을 쌓아 올렸다. 저녁에는 간부의 심부름을 해서 저녁밥을 한 그릇 더 얻어 먹었고 담배도 샀고 요 며칠 찌뿌드드하던 몸도 거뜬해졌다. 행복했던 하루가 지나갔다. 작가이며 인권운동가인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솔제니친은
1945년 스탈린을 비판하는 편지를 썻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8년 동안 감옥과 수용소에서 갇혀 지냈다. 그는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박대 받으면서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소설 속 주인공 이반을 통해 한 치도 포기 할 수 없는 인간의 엄숙하고 고귀한 삶을 보여 주었다.
이 소설은 솔제니친에게
1970년 노벨 문학상을 안겨 주었을 뿐만 아니라 스탈린 지하에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이 진실을 말할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다. 솔제니친은 수용소에서 석방되던 날 감옥 속에서도 나는 꿈을 가졌고 바로 그 꿈의 상상력이 나를 살게하는 힘이었다고 말했다. 구속과 얽매임 중에도 솔제니친은 책을 읽으며 상상의 세계에서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는 마음의 자유로움을 소유하고 있었다. 결국 그는 살아남을 수 있었고 꿈대로 자유를 얻었다. 그리스도인은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우리 중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 우리 아버지께서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데살로니가후서
2:1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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